1972년 출범한 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산업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소통의 창구가 되어 왔습니다. 1986년부터 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정보 교류와 원전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1996년부터 원자력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해 원자력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결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국내 원전산업계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신고리 5,6호기 재개 공론화 때 찬성 측 입장을 다양한 측면에서 피력하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탈원전 정책 때도 원전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원전산업계 중소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또한, 원전 추가 수출을 위해서 글로벌 무대에서 팀 코리아를 이끌며 대한민국 원전 홍보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원자력산업협회가 국내 원전산업계가 더 큰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신뢰받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회원사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분야를 지원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난 세월의 파도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몇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정책 기능을 강화하여 정부와 국회를 지원해야 합니다. 둘째, 원자력산업의 미래 규제 수요를 발굴하여 청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산업계가 진심 어린 국민 수용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원자력산업협회의 비전은 원자력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것입니다. 원전산업의 희망찬 내일을 이끌고, 원전산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돕고 어려움을 보듬는 부모 같은 협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원자력산업계는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저력이 있고, 또 해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미래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철저한 안전 확인과 주저함이 없이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를 비롯한 원자력계 현안들을 힘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면서 원전 수출을 통해 새로운 원전 신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원전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힘찬 새 출발을 해야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원자력산업협회와 국내 원자력산업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黃柱鎬